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1%가량 올라 주당 937.41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5% 이상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1.3%가 떨어졌다.
테슬라는 2021년에 매출이 모두 538억 달러에 달했고, 수익이 5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한 해에 기록한 최고의 실적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0년에는 매출이 315억 달러, 수익이 7억2100만 달러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30만8600대의 차량을 인도했고, 지난해 1년 동안 인도한 차량은 93만617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사상 최고치이다. 또 지난해 총 차량 인도 실적은 1년 사이에 87%가 늘어난 기록적인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2020년에 49만9647대를 인도하고, 최초로 연간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록적인 인도 실적을 올렸다. 또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차량 생산 지연 사태를 겪었으나 테슬라는 부품 공급난을 겪지 않았다. 팩트세트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150만 대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매년 생산량을 50%씩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테슬라는 올해에는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물품 수송, 인력난 등으로 인한 공급난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줄어들고, 대규모 리콜 사태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30일 카메라와 트렁크 등의 안전 문제로 모델3과 모델S 차량 47만5000여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와 비슷한 규모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2017년부터 2020년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 35만6309대와 2014년부터 출시된 모델S 11만9009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