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중단으로 니켈 생산이 불안정한 가운데 니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니켈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10일 니켈 가격은 톤당 2만1045달러(약 2513만 원)로 역대 최고가인 2만1830달러(약 2607만 원)에 근접하고 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미국 광산업체가 니켈을 환경친화적으로 생산했으면 좋겠다"며 "미국의 니켈생산이 객관적으로 수준이 너무 낮다"고 평가할 정도로 환경친화적인 니켈 공급 업체를 찾아왔다.
테슬라는 탈론 메탈에서 런던 금속 거래소 상장 가격으로 6년 동안 7만5000톤의 농축 니켈과 소량의 코발트 및 철광석을 매입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농축 니켈을 어디에서 정제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국 내에는 니켈 정제시설이 없다.
탈론 메탈이 이 기법에 성공한다면 탈론 메탈에서 생산하는 니켈은 탄소 중립적이며 친환경적이 된다. 이 점은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표방하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한테 큰 호소력을 부여할 것이다.
탈론의 헨리 반 루옌(Henri van Rooyen) 회장은 성명에서 "탈론은 재생 에너지로 생산을 전환하려는 테슬라의 사명을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탈론의 주식은 뉴스가 발표되기 직전에 거래가 마감되었다. 테슬라의 주식은 10일 약 3%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전까지 오스트렐리아의 BHP(세계 최대의 광산업체)로부터 니켈을 공급받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