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처우의 수준이 높은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노19) 사태의 여파로 재택근무제의 확산과 온라인 쇼핑의 폭증이 상징하듯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업무 처리가 보편화화되면서 오히려 특수를 누린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봉쇄령을 비롯한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 코로나 사태 와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업계와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비즈니스인사이더 유료기사(https://www.businessinsider.com/tech-marketing-salaries-facebook-google-amazon-twitter-microsoft-uber-airbnb-2020-8?r=bigtech-salary-l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애플 마케팅직 24만달러
애플에서 마케팅직에 종사하는 직원 가운데 직급이 높은 사람의 연봉은 최대 32만5000달러(약 3억7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월급으로 따지면 대략 3000만원 정도. 일반적인 마케팅직 연봉은 24만달러(약 2억7000만원) 수준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제품 광고를 만들어 내기로 유명한 애플의 마케팅팀은 미국 IT 업계에서 ‘마케팅의 귀재’로 통한다.
◇구글 소프트웨어엔지니어 35만달러
구글의 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받는 연봉은 통상 35만3000달러(약 4억원) 수준. 부사장급 엔지니어의 경우 47만5000달러(약 5억4000만원)로 올라가는데 최근 어떤 수석 부사장급 엔지니어는 65만5000달러(약 7억5000만원)에 계약한 사례도 있다.
구글의 여러 사업부 가운데서도 클라우드 사업부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경쟁사를 추격하기 위해 가장 공격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아마존 기본연봉 18만5000달러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문직 종사자에 발급되는 H-1B 비이민 비자로 AWS에 일하는 소프트웨어개발자, 데이터과학자, 마케팅직 종사자, 영업직 종사자, 사업분석가 등 200여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높은 직급의 기본급 연봉은 18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로 파악됐다.
AWS 소속 공인솔루션스아키텍트의 연봉은 근무지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9만8000~18만5000달러(약 1억~2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MS 팀장급 채널영업직 2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는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영업팀장, 시장조사직 종사자들의 처우가 가장 좋았다.
이 가운데서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팀장급 채널영업직의 연봉이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로 가장 많았다.
◇우버 팀장급 엔지니어 20만달러
근년에 여러차례 인력을 감원하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우버 정규직 직원들의 처우도 실리콘밸리 전체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선임 엔지니어의 연봉은 최소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 데이터과학자의 경우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 팀장급 상품개발직의 경우 19만달러(약 2억200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
◇인텔 팀장급 엔지니어 30만달러
인텔의 팀장급 엔지니어가 받는 연봉은 최소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로 나타났다. 인텔에서는 데이터과학자, 시장조사 분석가, 팀장급 사원, 마케팅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엔지니어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IBM 고연봉자 기본급 33만5000달러
IBM은 아빈드 크리슈나가 경영사령탑로 들어선 후 AWS, MS, 구글 등이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H-1B 비이민 비자로 엔지니어, 사업분석가, 컨설턴트, 디지털전략가 등으로 일하고 있는 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연봉자의 기본급은 33만5000달러(약 3억8000만원)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닷컴 팀장급 소프트웨어엔지니어 21만5000달러
세일즈포스닷컴의 팀장급 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받는 연봉은 최소 21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