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점이 없으나 실내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장착된 혁신적인 운전대가 눈길을 끈다.
이 스티어링 휠이 무엇보다 논란을 빚는 이유는 주행, 후진, 중립, 주차 모드를 선택하는 ‘PRND’ 시프트가 휠 주변에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요크 스티어링 휠을 새로 적용하면서 기어봉으로 PRND를 선택하는 기능을 아예 없앤 것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그는 “장애물, 주변 상황, 내비게이션 지도 기반의 주행 방향을 추측한다”는 답변만 내놔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요크 스티어링 휠을 실제로 장착한 모델S 시제품이 미국 도로에서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본격화될 조짐이라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칼로와츠’라는 전기차 마니아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공개하며 28일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신형 모델S의 고객 인도가 금명간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일렉트렉은 “지난 1월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사진과 마찬가지로 실제 모습이 찍힌 요크 스티어링 휠 주변에는 변속 기어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스티어링 휠 자체가 물리 버튼이 아닌 ‘포스터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이 포스터치를 이용해 와이퍼, 깜빡이, 경적 등을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