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타블로이드판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사설에서 “미국이 중국의 특정 기술을 금지하려는 계획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미친 짓'의 신호라고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12일 통신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국 원산지 모바일 앱 등을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클린 네트워크(Clean Network)’라는 계획의 확대 업데이트를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역시 중국 매체인 환구시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미국 정보산업이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만약 미국의 칩과 소프트웨어, 단말장비가 중국 시장과 무관하게 된다면 미국 기업들에게는 혹독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면서 ”만약 해당 계획이 실행된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현재 진행 중인 기술 분쟁의 증가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미국 행정부는 중국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TW)가 미국의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금지시켰다. 우리나라 통신사인 LG유플러스에도 하웨이와 손을 떼라는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또 미국 정부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만든 인기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TikTok)’을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강제 판매하는 과정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