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세계 증시의 주식시가총액이 불과 38일 만에 7290조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돈으로 38일 만에 7290조 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는 2018년 1893조 원인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4배나 되는 것이다.
나라별로는 미국 증시의 시총이 35조5154억 달러에서 33조1276억 달러로 2조3878억 달러나 줄었다.
일본은 6조2739억 달러→5조6631억 달러, 홍콩 5조6858억 달러→5조3327억 달러, 영국 3조4479억 달러→3조1328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조4768억 달러에서 1조2864억 달러로 1904억 달러가 감소, 6번째로 컸다.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는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달 3일 하루에만 시총이 7210억 달러, 9.61% 줄어들기도 했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 19의 확산 정체 등에 힘입어 7조8510억 달러에서 7조7990억 달러로 520억 달러, 0.66%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86개국 가운데 76개국은 증시의 시총이 줄었으나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