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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 증시 주식시가총액 38일 만에 7000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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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 증시 주식시가총액 38일 만에 7000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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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세계 증시의 주식시가총액이 불과 38일 만에 7290조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월 27일 현재 시총은 83조1576억 달러(10경1053조 원)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 20일의 89조1564억 달러보다 6.7%, 5조9988억 달러 감소했다.

우리 돈으로 38일 만에 7290조 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는 2018년 1893조 원인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4배나 되는 것이다.

나라별로는 미국 증시의 시총이 35조5154억 달러에서 33조1276억 달러로 2조3878억 달러나 줄었다.

일본은 6조2739억 달러→5조6631억 달러, 홍콩 5조6858억 달러→5조3327억 달러, 영국 3조4479억 달러→3조1328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조4768억 달러에서 1조2864억 달러로 1904억 달러가 감소, 6번째로 컸다.
감소율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12.89%로 10번째로 나타났다.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는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달 3일 하루에만 시총이 7210억 달러, 9.61% 줄어들기도 했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 19의 확산 정체 등에 힘입어 7조8510억 달러에서 7조7990억 달러로 520억 달러, 0.66%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86개국 가운데 76개국은 증시의 시총이 줄었으나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