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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커지는 필리핀 화산피해…농작물 피해만 132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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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커지는 필리핀 화산피해…농작물 피해만 132억원 이상

지난 12일 폭발한 필리핀 탈 화산은 10~15Km 높이의 화산재 기둥(Volcanic Tephra)을 형성하여 수도권 일대를 뒤덮고 있다. 자료=볼케이노디스커버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2일 폭발한 필리핀 탈 화산은 10~15Km 높이의 화산재 기둥(Volcanic Tephra)을 형성하여 수도권 일대를 뒤덮고 있다. 자료=볼케이노디스커버리
필리핀의 ‘탈(Taal) 화산 폭발’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장기화 되면서 장래 더 큰 폭발로 이어질까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폭발한 필리핀 탈 화산은 10~15㎞ 높이의 화산재 기둥(Volcanic Tephra)을 형성하여 수도권 일대를 뒤덮고 있으며, 탈 화산에서 32㎞ 떨어진 루손(Luzon)섬의 따가이따이(Tagtaytay) 지역은 화산재로 농장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파인애플 농장은 화산재 피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바나나와 커피 농장 등 다른 농장의 농부들에게도 재앙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필리핀 농업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농작물의 피해는 약 5억7800만 페소(약 13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리핀 탈화산은 3300억 달러(약 383조 원)의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수의 항공편도 취소, 학교 휴업, 이재민 발생, 관광객 급감, 시장경제 마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탈 화산의 마지막 분화는 1977년으로 지금까지 30번 이상 폭발했으며, 15일 현재 경보수준은 5점 만점에 4점을 유지하고 있어 더 큰 폭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