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파인애플 농장은 화산재 피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바나나와 커피 농장 등 다른 농장의 농부들에게도 재앙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필리핀 농업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농작물의 피해는 약 5억7800만 페소(약 13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리핀 탈화산은 3300억 달러(약 383조 원)의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수의 항공편도 취소, 학교 휴업, 이재민 발생, 관광객 급감, 시장경제 마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탈 화산의 마지막 분화는 1977년으로 지금까지 30번 이상 폭발했으며, 15일 현재 경보수준은 5점 만점에 4점을 유지하고 있어 더 큰 폭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