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G 출자한 '오요(Oyo)', 중국과 인도에서 수천명 감원

공유
1

[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G 출자한 '오요(Oyo)', 중국과 인도에서 수천명 감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 균열 갈수록 확대

인도의 신흥 호텔체인 오요(Oyo)가 구조 조정 과정에서 인도와 중국의 과잉 인원 수천 명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호텔비즈니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신흥 호텔체인 오요(Oyo)가 구조 조정 과정에서 인도와 중국의 과잉 인원 수천 명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호텔비즈니스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한 인도의 신흥 호텔체인 ‘오요(Oyo) 호텔&홈즈’가 중국과 인도에서 수천 명의 직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 매체 라이브민트(livemint)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만2000명의 직원 중 5%를 줄였으며, 인도에서는 1만 명 중 12%를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향후 3∼4개월 동안 인도에서는 추가로 1200명의 직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오요는 구조 조정 과정에서 인도와 중국의 과잉 인원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천 명에 달하는 직원의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익명을 조건으로 관계자는 말했다. 오요 담당자에게 취재를 시도했지만 코멘트는 얻지 못했다고 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 왕국’의 균열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외에도 오요는, 중국 호텔 소유자들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낸 고소와 항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 2호 기금 모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하이에 거점을 둔 컨설팅 업체 에이전시 차이나의 조사·전략 매니저를 맡고 있는 마이클 노리스는 “오요는 현재 소프트뱅크의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 중 한 곳이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트러블은 비전펀드에 있어서 골칫덩어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