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급증하는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2013년부터 2700명의 직원의 근무를 3교대로 운영해왔다. 2018년에는 평일 24시간을 풀타임 운영했으며 토요일에도 초과근무를 하는 등 빠듯하게 운영해 19만3000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제는 생산 공정을 개선해 신규 채용없이 생산능력을 3만대 더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추가적인 투자 금액은 주로 로봇 구입을 비롯해 새로운 하이테크 장비의 운영 및 인수에 투자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현지 법인의 에두아르도 진(Eduardo Jin) 대표는 성명을 통해 "용접, 페인팅, 그리고 조립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하면서 "추가적인 3만대 증산은 브라질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대 생산으로 일년 내내 지금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 공장은 브라질에서 세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HB20 모델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SUV 크레타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 수요를 감당할 수 없던 현대는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10%로 4위에 머물렀다. 2019년 1~2월 동안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부분에서 현대의 시장 점유율은 7.5%(2만8700대)로 7위로 내려앉았다.
2012년 가동에 들어간 현대 공장은 원래 8억3000만 달러를 투입해 연간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있다. 새로운 추가 투자 계획은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상파울루 ABC지역에 있는 공장을 폐쇄한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경영난을 겪고있는 미국의 GM이 최근 브라질 정부, 근무자, 그리고 자재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포드와 GM은 현대자동차의 커다란 경쟁업체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