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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성장률 4.2%의 의미… 연준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과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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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성장률 4.2%의 의미… 연준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과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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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성장률 4.2%의 의미… 연준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과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4.2%에 달한 것으로 수정됐다.

당초 발표된 4.1%에서 0.1% 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성장률은 4년 전인 2014년 3분기의 4.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시간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4.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시장 컨센서스인 4.0%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높다.

미국은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덩치가 커지면 증가율이 점점 낮아지는 것이 경제의 기본 속성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세계 최고 덩치 미국의 성장률 4.2%는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다.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은 2.9%다.

여기에 비하더라도 미국의 4.2% 성장은 대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18년 만에 최고인 점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의 잇단 배신과 유죄 선고로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대단한 업적을 쌓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높은 성장률이 올곧이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 시절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재기의 틀을 다진 것이 오늘날 미국 경제 성장의 큰 밑 거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의 성장에 적지않게 기여했다.

특히 세율을 낮추어 기업의 수지를 재선시켜 준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에 나가 있던 미국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인 것도 미국의 성장률을 높이는 데에는 한몫했다.

미국 국민계정을 뜯어보면 2분기 미국의 성장률을 높인 일등 공신은 투자였다.

기업의 투자가 무려 8.5%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0.4% 감소했다.

또 소비는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이제 부터이다.

경제성장의 부산물로 야기되고 있는 인건비 상승 등 물가불안과 어떻게 조화를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을 하느냐가 큰 과제다.

미국 연준은 9월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9월뿐 아니라 더 올릴 수도 있다.

무역전쟁도 큰 변수다.

미중 무역전쟁 등이 확산되면 그 피해가 미국 경제에도 확산될 수 있다.

2분기 GDP 성장에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과의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앞서 고율의 관세를 피하려고 대두 등의 수출을 서두른 것이 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으로는 그 바람에 빠질 수도 있다.

무역전쟁과 금리인상의 파고를 어떻게 잘 헤쳐가느냐가 관건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