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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위프트의 아버지' 크리스 래트너, 테슬라에서 구글로 다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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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위프트의 아버지' 크리스 래트너, 테슬라에서 구글로 다시 이적

"AI,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줄 것"

애플 스위프트의 창시자 크리스 래트너가 테슬라로 이적한 지 6개월 만에 구글의 인공지능 개발팀에 합류했다. 자료=크리스 래터너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스위프트의 창시자 크리스 래트너가 테슬라로 이적한 지 6개월 만에 구글의 인공지능 개발팀에 합류했다. 자료=크리스 래터너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Apple)의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의 아버지인 크리스 래트너(Chris Lattner)가 다음주부터 구글(Google)의 인공지능(AI) 개발팀에 합류한다.

래트너는 iOS와 맥(Mac), 애플 TV, 애플와치 용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와 아이패드에서 스위프트를 사용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앱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Swift Playgrounds)'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래트너는 올해 1월 오랫동안 근무한 애플을 멀리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 소프트웨어(SW)인 '오토파일럿'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이적했다. 당시 애플에서 테슬라로 이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다른 분야에서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워터(Twitter) 계정을 통해 "나는 다음주부터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인공지능(AI)은 아직도 스스로 민주화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의 이적을 공표했다.

크리스 래트너가 자신의 트워터(Twitter) 계정을 통해 나는 다음주부터 구글 브레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적을 공표했다. 자료=크리스 래트너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 래트너가 자신의 트워터(Twitter) 계정을 통해 "나는 다음주부터 구글 브레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적을 공표했다. 자료=크리스 래트너 트위터

세계 최대급의 비즈니스 특화형 SNS인 링크드인(LinkedIn)에 가입되어 있는 정보에 따르면, 래트너는 2005년부터 애플에서 컴파일러와 IT아키텍트로 일했으며, 2017년 1월부터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부문의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그 후 불과 6개월 만에 테슬라를 떠나게 된 것이다.

또한 래트너는 구글의 엔지니어 디렉터로 취임해 구글이 개발한 기계 학습 엔진 '텐서플로(TensorFlow)' 관련 개발에 종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텐서플로는 2015년 11월에 오픈 소스화해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며, 래트너가 참가하게 된 구글 브레인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텐서플로의 개발 부문이기도하다.

텐서플로는 이전에 사용된 클로즈드 소스인 '디스트빌리프(DistBelief)'의 역할을 거의 대체해 구글의 서비스 연구 및 생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구글을 지탱하고 있는 핵심 기계 학습 라이브러리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