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7일 밤 전화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최근 한반도 정세 등 양국간 현안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이 북한의 7.4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현재 추진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신규 결의 채택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 억제와 비핵화 견인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장관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불법적인 도발 행위를 한데 대해 긴밀히 대응·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 강화와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임설이 불거졌던 틸러슨 장관은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한 사퇴하지 않겠다”며 대통령과의 관계가 양호함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노어트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에게 확인한 결과 국무장관을 이어간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고 틸러슨 장관 역시 CNN 보도 이튿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회동을 하는 등 행보를 보이며 사임설을 일축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