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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동결… 글로벌 금융완화 기조 9월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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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동결… 글로벌 금융완화 기조 9월 전환점

연준 FOMC 회의서 금리 1.00~1.25% 동결… 자산축소 9월 확실시
연준 자산축소 시점 ‘연내’에서 ‘비교적 조기’로 바꿔

25~26일(현지시간) 열린 미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금융정책 현상 유지를 결정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하는 등 긴축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달러인덱스는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미지 확대보기
25~26일(현지시간) 열린 미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금융정책 현상 유지를 결정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하는 등 긴축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달러인덱스는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했다. 연준이 긴축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탔지만 달러인덱스는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금융정책 현상 유지를 결정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했다.

반면 양적완화로 매입한 보유자산 축소 시기와 관련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 시작하겠다”고 밝혀 9월 FOMC에서 자산축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사들였던 자산을 축소하며 연준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 9명 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올 3월과 6월 2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금리인상을 보류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 긴축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금융위기 후 양적완화를 통해 4조50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된 자산을 축소하는 것과 관련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비교적 조기에”라고 언급한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FOMC 회의 후 “연내 착수”라고 말한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9월부터 자산축소가 서서히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니혼게이자이도 “다음 회의(9월)에서 자산축소 개시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FOMC가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고용도 탄탄하가는 인식을 표명했지만 인플레 저하 등 물가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서도 “보유자산 정상화 프로그램을 비교적 빨리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월 회의에서 자산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단계적 자산축소를 발표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금융위기 후 전 세계 금융시장을 잠식했던 금융완화 기조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미 캐나다가 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고 최근 금융완화 유지를 결정한 유럽중앙은행(ECB)도 올 가을 출구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장기금리와 달러가치는 떨어졌다.

특히 연준이 긴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뚝 떨어졌다. 성명서 발표 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93.50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