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부터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카도 판매 금지 대상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영국서만 매년 약 4만명 사망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영국서만 매년 약 4만명 사망

25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영국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장관이 휘발유·경유 차량 판매를 2040부터 금지하는 정책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앞서 지난 6일 프랑스도 2040년까지 자국 내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독일이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전기자동차(EV) 체재를 정비하고 생산을 확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탈석유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행을 위해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디젤차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폐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을 밝히면서 자동차 업계의 대응이 시급해졌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 볼보는 지난 5일 2019년까지 휘발유·디젤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전 차종에 전기모터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영향은 자동차 회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