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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도 긴축 대열 동참하나… 출구전략 공개 시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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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도 긴축 대열 동참하나… 출구전략 공개 시점 논의

“아직은 금융완화 유지” 의견 지배적

2% 물가상승 목표 실현을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일본은행이 지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출구전략 공개 시점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물가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2% 물가상승 목표 실현을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일본은행이 지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출구전략 공개 시점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물가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2% 물가상승 목표 실현을 위해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는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일본은행(BOJ)이 지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출구전략 공개 시점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일본은행이 공개한 6월 15~16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통화정책 위원들이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근 금융완화 출구와 관련해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기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금융정책 운영과 일본은행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출구 진행 방법·재무 측면의 영향이 당시 경제와 물가,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물가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물가 동향과 관련해 2% 목표를 향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으나 강력함이 결여돼 있다며 계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물가 목표 달성까지 아직 거리가 먼 상황에서 너무 일찍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