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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美 TV시장 공략 나선다… 2018년 8K급 고화질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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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美 TV시장 공략 나선다… 2018년 8K급 고화질TV 출시

경영위기로 2015년 미국·유럽 시장 철수 결정
지난해 폭스콘 편입 후 미국 시장 재진출 방침 밝혀

경영악화로 미국 TV시장에서 철수했던 샤프가 2년 만에 미국 재진출에 나선다. 24일 샤프는 2018년 8K급 고화질 대형TV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10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쿠오스’(Aquos) 브랜드를 놓고 중국 하이센스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별도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 사진=일본 샤프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경영악화로 미국 TV시장에서 철수했던 샤프가 2년 만에 미국 재진출에 나선다. 24일 샤프는 2018년 8K급 고화질 대형TV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10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쿠오스’(Aquos) 브랜드를 놓고 중국 하이센스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별도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 사진=일본 샤프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경영 위기로 미국·유럽 등 핵심 시장 철수를 결정했던 일본 샤프가 고 사양 TV로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24일 샤프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의 60인치 이상급 대형 액정TV를 제작해 2018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세계 TV판매량을 2016년 대비 2배 수준인 10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지통신은 샤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020년까지 중국 업체에게 샤프 브랜드 사용권을 넘겼지만 현재 환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당분간 별도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표권은 이미 신청한 상태다.

샤프는 지난 2008년 미국·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80만대의 TV를 판매했다. 하지만 경영위기가 불거지자 2015년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미국·유럽 액정TV 브랜드 사용권을 중국 하이센스에 2020년 말까지 제공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산하 기업으로 편입한 후 샤프는 전략을 전환해 지난해 가을 경 미국 시장 재진출을 표명했다. 인수 당시 폭스콘은 샤프 브랜드로 미국 TV시장 진출을 모색했지만 하이센스가 샤프 상표권 반환을 거부하며 무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새로 출시할 TV는 6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이 될 것”이라며 “새 브랜드는 HD 이미지보다 16배 더 선명한 초 고화질 8K 기술 등 고급 사양을 접목시켜 선진 기술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 ‘아쿠오스’(Aquos) 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 명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이센스로부터 브랜드를 돌려받기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2위 박막형TV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를 서두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샤프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하이센스가 상표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샤프는 하이센스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전자파 장해 규정 위반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크기 표시 규정 위반 △4K 해상도·밝기 허위 광고 △미 안전인증기관(UL) 표준·안전 위반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센스는 계약을 준수했다며 모든 문제를 부인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 주 등 6개 주에서 총 100억달러(약 11조1500억원)를 투자해 액정패널 및 TV 조립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새로 건설되는 공장을 샤프의 TV 생산 공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