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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 비난 여론 확산…사고 책임 소유자에게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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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 비난 여론 확산…사고 책임 소유자에게 전가

테슬라의 반복적인 책임 회피에 소비자 불만 폭발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반복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소유자에게 전가시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E车汇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반복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소유자에게 전가시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E车汇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와 관련된 소소한 사고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반복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테슬라는 사고 원인을 지시사항을 주의 깊게 검토하지 않은 소유자 측의 잘못이라고 돌린다. 그러나 자동차 소유자들은 제조업체가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16일 써우후(搜狐)망은 자동차 비평 주간지 이츠훼이(E车汇)의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자동차 사고에 대해 소개했다.
상하이의 테슬라 소유자는 1개월 전 상하이-쿤밍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해 야간 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는 검정색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자동차 기능에 포함된 어떠한 경고나 비상 대응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 측은 사고에 대해 2016년 8월 '자동운전'이라고 명했던 기능에 대해 '자동운전 보조' 기능으로 변경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심지어 소유자가 운전하기 전에 지침을 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1일 산둥성(山东省) 러짜오시(日照市)에서 테슬라 모델X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격은 화재로 이어져 차량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으며,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며, 테슬라는 이 문제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도 중국 광저우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X가 충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당시 탑승자는 뒷문(팔콘 윙 도어)을 열고 탈출하려 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결국 자동차 소유자는 테슬라 측에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이 테슬라를 구매하는 이유는 기업 임원, 비즈니스 엘리트, 성공한 기업가, 고성능 자동차 매니아, 부자 등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매력을 선택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테슬라가 정말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이 이번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