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이 15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산유국 통화인 루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주간 닛케이통화인덱스(명목실효환율)를 구성하는 25개 통화 가운데 러시아 루블은 4.15%나 급등했지만 엔화는 2.80% 하락했다. 원화는 0.6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가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미국의 장기금리가 더 올라 일본과의 금리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에 나서며 지난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118엔까지 올랐다(엔화가치와 환율은 반대).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