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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망] ‘산타랠리’ 기대감 부푼 미국…엔화가치 상승세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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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망] ‘산타랠리’ 기대감 부푼 미국…엔화가치 상승세 어디까지 갈까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연일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지난주 하락 마감하며 시장에서는 이번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고용시장 연설과 경제지표 발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으로 미국의 달러화 환율이 동반상승했지만 중국이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드론을 나포한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관계 경색 우려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 준다면 다우지수는 연말까지 2만 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까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후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들은 “이미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엔화 소폭 반등…엔화 강세 나타날까?
끝없이 하락했던 일본 엔화가치는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강했지만 지날 주말부터 엔화가 다시 급반전하고 있는 것.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18일 오전 6시 현재 117.93엔으로 전일대비 0.25엔(0.21%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 하락은 엔화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가치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미국 금리인상 후 오르던 환율이 하락기조로 돌아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이미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가치가 고평가된 점을 지적해 왔다. 오히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가치가 떨어지고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시장 반영 얼마나 될까?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19일 옐런 의장 연설과 20일 3분기 개인소득, 21일 기존주택판매, 22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및 11월 경기선행지수 등을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증시에 미국 금리인상 기대분과 산타랠리까지가 반영됐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더라도 지수 상승세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미국 증시는 하락하고 유럽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 확대로 이어져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환율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3포인트(0.04%) 하락한 1만9843.4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3.96포인트(0.18%) 떨어진 2258.0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9.69포인트(0.36%) 내린 5437.16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준수가 예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WTI는 배럴당 52.03달러로 2.22% 상승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와 저가 매수세 등으로 온스당 1134.84달러(0.55% 상승)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