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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월 기업물가지수 낙폭 6개월 연속 축소…전년동월대비 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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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월 기업물가지수 낙폭 6개월 연속 축소…전년동월대비 2.2% 하락

차기 트럼프 정권에 대한 정책 기대감 등으로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의 11월 기업물가지수 낙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차기 트럼프 정권에 대한 정책 기대감 등으로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의 11월 기업물가지수 낙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12일 발표한 11월 기업물가지수가 99.1로 전년동월대비 2.2% 하락했다. 20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마이너스 폭은 6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물가지수는 유가·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차기 트럼프 정권에 대한 정책 기대감과 중국의 공공사업 확대로 인한 엔화 약세 현상이 겹치며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해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일본언론은 최근 들어 상품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약세가 물가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전력·도시가스·수도 등이 전년동월대비 10.8% 하락했고 화학제품과 비철금속도 각각 5.8%,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기준의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1% 상승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7.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5.4% 상승했지만 전년대비로는 10.2%포인트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814개 품목의 기업물가지수 중 전년동월대비 하락한 것은 504개인 반면 상승한 품목은 절반 수준인 22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락과 상승한 품목 차이는 278개로 10월의 312개보다 줄어들었다.

일본은행은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트럼프 정권의 정책 기대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개선시킬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