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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의사록 “12월 금리인상” 재확인…내년도 금리인상 내용 빠져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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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의사록 “12월 금리인상” 재확인…내년도 금리인상 내용 빠져 실망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 사진=뉴시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초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준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9월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은 보류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조만간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맞다”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준 의원들은 노동시장 개선으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향후 미국 경제의 금리인상 조건이 갖춰졌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기 리스크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내년도 금리인상에 대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추가 확증이 나오길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가장 큰 관심사였던 2017년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실망스럽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17일 열린 미 상·하원 합동 청문회에서 “앞으로 몇 년간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만 인상해도 충분할 것”이라며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급격한 인상은 일어나지 않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의사록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2.36%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은 뉴욕 증시는 거래량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9.31포인트(0.3%) 오른 1만9083.1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78포인트(0.08%) 오른 2204.72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0.68로 전일 대비 5.67포인트(0.11%) 하락했다.

미국 투자운용사 제롬 레비 포캐스팅 센터의 데이비드 레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의 적극적인 경제정책 도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특히 대대적인 감세로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희망도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