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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30배 면적 집어삼킨 ‘LA 산불’…1명 사망·주택 18채 전소시키며 전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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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30배 면적 집어삼킨 ‘LA 산불’…1명 사망·주택 18채 전소시키며 전진中

1500가구 강제 대피령…진화율 10% 안팎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에서 소방대원이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에서 소방대원이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시 북부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이 사흘간 89㎢를 태우며 LA북부·주택가로 맹렬하게 번져가고 있다고 LA타임스(LA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 오후 2시께 LA 북쪽에서 50㎞ 떨어진 샌타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주택가와 상가 빌딩까지 근접하며 18채의 주택이 전소되고 1500명 이상의 주민이 강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에 탄 승용차 안에서는 시신 1구도 발견됐다.
사흘간 89㎢를 태우며 LA북부·주택가로 맹렬하게 번져가고 있는 산불 / 사진=뉴시스
사흘간 89㎢를 태우며 LA북부·주택가로 맹렬하게 번져가고 있는 산불 / 사진=뉴시스
현재까지 여의도의 30배 면적이 불타면서 10여대의 헬리콥터와 항공기들이 소방수와 연소지연제를 투하했지만 최근 미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돔 현상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은 기상 현상이다.

신문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16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주택과 상업용 빌딩들을 위협하는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