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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과 영유권 분쟁지역 '쿠릴열도 개발'…올해 992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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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과 영유권 분쟁지역 '쿠릴열도 개발'…올해 992억원 투자

일본, 러시아와 관계개선 총력…러시아, 투자 지속이 향후 양국관계 분기점으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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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러시아는 2016-2020쿠릴열도 사회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올해 992억원의 정부예산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러시아 중앙정부의 쿠릴열도 프로그램 이행과 관련, 올렉 코제먀코 사할린 주지사는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이 더 많다"라며 성과에 대해 만족할 수준은 안 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월간 경제저널 '달네보스토치니 캐피탈'이 1월호에서 보도했다.

다른 러시아 지역 대비 높은 식료품 물가, 열악한 교통 인프라, 그리고 스포츠·의료시설 등 러시아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복지수준을 요구하는 거주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빗발치고 있다고 코제먀코 주지사는 덧붙였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올해 쿠릴열도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4가지 중점추진 방향으로 ▲캄차트카반도-사할린-쿠릴열도간 여객 및 화물운송 개선 ▲선도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기본요건 완비 ▲연어 양식장 건설 ▲수산물 가공공장 건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결연한 의지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쿠릴열도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현지 영농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는데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온실하우스 및 미니농장 등을 운영하며 야채 등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과 오랜 영유권 분쟁 대상지역인 남 쿠릴열도의 '쿠나시르섬' 관광상품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코제마코 주지사는 밝혔다. 쿠나시르섬에 '뜨거운 해변'이란 스파 복합단지를 개장을 준비중이며 호텔, 하이킹코스 등 여러 볼거리를 묶어 관광상품 패키지를 조만간 선보일것이라고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재임시절 반드시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을 매듭짓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러시아와 관계개선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중에 있다. 고위 정부관료급의 연이은 러시아 방문과 러시아에 정통한 주러 대사 임명,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일본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임에도 러시아 정부는 쿠릴열도 개발프로그램에 보다 구체적인 전략과 정부예산을 확대하며 쿠릴 끌어안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와 일본 양국 관계에 어떤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 러시아 경제전문 기자의 눈

[러시아 -일본 쿠릴열도 이슈]

● 쿠릴열도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서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부사이에 있는 섬들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북쿠릴, 남쿠릴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남쪽 4개섬인 이투르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을 ‘남쿠릴’이라 칭하는데 여기가 바로 러시아-일본간 영유권 분쟁지역이다. 위 북쪽에 이르는 18개섬을 북쿠릴이라 한다.

● 영유권 분쟁 배경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인 러시아가 1945년 8월 15일 이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

● 일본 대처 방안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 이후 지난 10년간 단 한차례도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다가 아베 신조 정부가 들어서며 러시아와 영유권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모든 외교력을 총동원하며 러시아와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있음
일본정부는 특히 극동개발 등 경협중심의 제안을 하며 러시아와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
전명수 기자 ms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