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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 다시 디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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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 다시 디플레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다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0.1%에 그쳤다. 2주전 발표된 잠정치 0.2%에서 하향조정된 것.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국가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에너지부문 물가가 7.2% 떨어졌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물가상승률은 7월 0.2%에서 8월에 0%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래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던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1월부터 하락폭이 감소해 4월에 0%를 기록하고 5월에는 0.3%에 이르면서 디플레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