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 기지 타격 등을 위해 핵탄두를 탑재한 수중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만약 이 드론이 실전에 배치되면 메가톤(화약 100만t)급 폭발력을 지닌 핵탄두를 장착해 조지아주 킹스 베이와 워싱턴주의 푸겟 사운드에 있는 미 해군 핵잠수함 기지와 해안 도시 등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러시아의 수중 드론은 수십 메가톤급의 위력을 지닌 자동잠항타격체(ASSV)로 설계되어 있으며, 군항과 해안도시 등 전략 가치가 큰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최근 '얀타르(Yantar)'라는 이름을 가진 러시아 연구선 한 척이 미 동부 해안을 따라 항해하면서 수중 드론 지원용 정보를 수집하는 등 수중정찰 활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