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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63년7개월로 영국 사상 최장 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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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63년7개월로 영국 사상 최장 재위

25세에 왕위 이은 뒤 즉위 2만3226일16시간 돌파

영국 사상 최장 재위 군주에 등극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사상 최장 재위 군주에 등극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만3226일 16시간. 엘리자베스 2세(89) 여왕이 9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영국 최장 재위 군주에 등극했다.

여왕은 이날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을 넘어서며 63년 7개월 동안 왕위 자리를 지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발언 서두에 여왕이 국가에 해준 봉사 규모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지대하다면서 여왕에 경의를 표했다.
캐머런 총리는 "여왕이 이 나라를 위해 하신 것들을 과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칭송했다.

앞서 그는 "지난 63년간 여왕께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버팀목이 돼 줬다"면서 "여왕이 보여주신 봉사와 의무의 이타정신을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칭송해왔다"고 말했다.

영국의 정치인들이 잇따라 여왕을 칭송하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낮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증기 열차 개통식에 참석하고 시승하는 공식 일정을 가졌다.

발모랄 성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에든버러에 도착한 여왕은 시내 웨이벌리역까지 리무진을 타고 도착, 역 안팎 연도에서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