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晩婚) 경향이 짙어지며 남녀의 초혼 연령은 가장 높았다.
작년 혼인 건수는 2021년(19만2천500건)보다 0.4%(800건) 줄어든 19만1천700건이었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이다.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1996년(43만5천건)만 하더라도 40만건대에 달하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천건)에 30만건대로 내려와 2016년(28만2천건)에 20만건대, 2021년에 10만건대로 내려앉았다.
1997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1년 전보다 0.1건 줄어든 3.7건이었다. 이 또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25∼49세 연령 인구가 계속 줄어 인구 구조적인 측면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부분이 있다"며 "혼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감소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혼인 감소가 향후 출생률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