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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주군, 주한미군에 사령부 설립…北ICBM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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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주군, 주한미군에 사령부 설립…北ICBM 대응 강화

중동·아프리카 맡은 중부사령부에도 함께 설립 전망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구성군사령부 창립 기념식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구성군사령부 창립 기념식 전경. 사진=뉴시스
미국 우주군사령부가 주한미군에 예하 부대를 창설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권 최외곽인 외기권의 비행체까지 탐지하는 역량을 갖출 전망이다.

연합통신·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령부)는 26일 "미국 중부사령부와 주한미군에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설립할 것"이라며 "자세한 설립 계획은 올해 안에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미 우주군사령부는 현지시각 22일, 인태사령부 예하 우주군구성군사령부 편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태사령부는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전투 사령부에도 우주군사령부 능력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 우주군은 군사위성통제망·위성항법장치(GPS)·우주감시망·미사일경보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2월 미국 공군에서 독립했다. 열권(해발고도 약 85km~690km)을 넘어 외기권(해발고도 690km~1만km)까지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식별하는 역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군의 핵심 목표는 핵 미사일 도발을 탐지·요격하는 역량을 밭창으로 핵 보유국을 견제하는 것이다. 주한미군에 우주군이 배치된다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약 1000km, 고도 6100km, 속도 마하22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지난 3일에 이어 15일만에 최장거리 ICBM '화성-17형' 발사를 시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한미군과 더불어 우주군이 배치될 지역으로 거론된 중부사령부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 더불어 이란을 위시한 중동의 핵 개발 시도·의심 국가들을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