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저는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선포했다. '담대한 구상'은 윤 대통령 취임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경축사에서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세계 평화의 중요한 전제이고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은 그 단계에 맞춰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담대한 계획'으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다.
이날 광복절 경축식은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진행됐다. 애국지사, 국내 및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당 종단 대표 등 사회 각계 대표, 시민 등 300명여명이 참석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