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75% 안팎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전국 순회경선 일정이 반환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대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입증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한 양상이다.
박용진 후보가 18.4%로 2위, 강훈식 후보가 3.99%로 뒤를 이었다.
경남에서 진행된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75.53%를 얻었고, 박 후보는 20.06%, 강 후보는 4.41%를 받았다.
부산에서는 이 후보가 73.69%를 얻어 1위를 달렸고, 박 후보는 21.93%, 강 후보는 4.3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날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선의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4.59%, 박 후보 20.70%, 강 후보 4.71% 순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전대 일정을 절반 가량 소화한 시점에 1위와 2위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53.89% 가량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전대는 결국 이변없이 이 후보가 승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2위 박 후보와 3위 강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도 특별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추격 주자들이 반전을 이뤄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28일에는 전국 대의원대회가 열려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최종 당선자가 확정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