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출신 경찰청 차장, 대표적 정보통에 초고속 승진
이상민 장관 "새 술은 새 부대에… 후보 직접 만나 선택"
이상민 장관 "새 술은 새 부대에… 후보 직접 만나 선택"

경찰대학교 7기인 윤 후보자는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불린다. 청주흥덕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올해 6월 치안정감으로 다시 한 번 승진했다. 여기서 경찰청장에 최종 임명되면 한 달 만에 치안총감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셈이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시 행안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과 법률이 정한 경찰청 조직, 임명제청에 관한 규정 등 내용에 충실하게 후보자들을 몇 차례 만나보고 가장 적합한 경찰청장 후보자로 판단되는 사람을 임명 제청하게 됐다"며 지난 과정을 직접 밝혔다. 풍부한 경력, 두터운 신망과 리더십, 투철한 국가관·사명감이 윤 내정자를 적임자로 판단한 근거다.
이어 이 장관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인물로 우리가 새 정부의 경찰청장을 맞이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전 정권에서 임명된 치안정감들은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렸다. "정치권력과 상당히 연관돼 있다는 세평을 많이 들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경찰청장 임명 절차는 대통령실의 내정자 발표, 경찰위 임명 제청에 관한 동의, 행안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순이다.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임명은 가능하지만 인사청문회는 받아야 한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