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최초 자동화 스마트 주차시스템 개발 화제

공유
2

국내 최초 자동화 스마트 주차시스템 개발 화제

불법 주정차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 한번에 해결 
쾌적한 스마트도시 안전한 미래 주차시스템 상용화 가능해져

예상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예상 조감도.
전국 차량 등록대수는 올해 역대 최대치(국토부 집계)를 기록하며 국민 2명 당 1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공영 및 유료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해 교통문화는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이러한 주차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스마트주차시스템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주차장 공사비 등의 원가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되고 있는 주차시스템 중 가장 경제성이 담보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 시스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 ㈜쎈블락과 ㈜미래시스코는 해당 기술을 국내외 특허를 받았고, 지난해 9월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공단에서 안전도 심사 등을 통과하여 최종 승인을 받아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스마트 자동화 주차시스템 팍콤(PARKCOM)은 원형으로 배치된 다단식 주차구획을 원형 중앙부에 배치된 특수형식의 승강기를 선회방식으로 차량을 운반하고 지하 공간 한 구역 당 최대 72대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핵심 기술은 분당 62.4M(아파트 25층)의 승·하강 및 2.39rpm 회전동작을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여 1분 이내 입출차가 가능해 기존 기계식 주차 보다 빠른 것이 장점이고, 운반 시 낙하 방지장치·비상정지버튼·추락 방지장치 등 첨단시설을 적용하여 각종 사고예방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내 입차 차량규격은 자동차 폭 2.15M, 길이 5.2M, 높이 1.85M, 중량 2,200kg 이하이며, SUV 차량도 주차가 가능하다. 진출입 주차 조작방식은 터치스크린 방식과 컴퓨터 방식, 카드사용 방식 등을 적용하여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입·출차 조정이 가능해 편리하다.

이러한 기술은 만성적인 주차문제를 한 번에 해결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대기환경오염 발생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 그린 도시 구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하 토목 공사 방법도 일반 공사와 달리 ‘RSF 공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모듈화 된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 세그먼트를 지상에서 조립 설치하는 공법으로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이 없어 공사도중 민원소지가 없고, 기존 토목 공사기간보다 절반가량 공정이 짧고 공사비 절감 효과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강재 사용량을 최소화했고, 원형 내부 콘크리트 구조물은 병풍처럼 둘러싸여 내구 화재 위험 등을 최소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더욱이 지상 출입구 토지면적 약 20여 평만의 공간으로 지하 약 15M 깊이, 원형 면적 약 396㎡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설치장소는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 공공용지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토지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경우, 현행 주차장 개선방안으로 시행되는 자주식 지하 주차장 건설비는 주차 1면 당 토지비와 공사비 포함 약 1억 원 가량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RSF 공법을 적용한 팍콤 시스템은 주차 1면 당 약 7천만 원 가량 산정되어 현행 자주식 주차 대비 약 40% 이상의 공사비 절감효과가 있으며, 시공이 간단해 경제성이 높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와 유사한 기술공법을 적용한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운영되고 있지만 입·출차 시간이 느리고 반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례 등을 보완하여 최첨단 스마트자동화 시스템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쎈블락 대표는 “개발한 신기술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편리한 기능을 부여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고품격의 자동화 주차시스템이고 모든 측면에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미래 주차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부 지자체는 해당 기업의 신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만성적인 주차난 해법을 찾는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