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미시간호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

LS전선은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 해저 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LS전선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지난 1970년대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에 설치된 노후 해저 케이블을 내년까지 교체해 미시간주(州) 전력 수급을 안정화 하는 사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에는 노후화된 전력망이 많아 교체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도 해저 케이블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이 205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량을 연간 86기가와트(GW) 규모로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약 8000만 이상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S전선은 지난 2006년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 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미국시장에서 신뢰를 꾸준히쌓아 왔다.

또한 LS전선은 지난해엔 대만에서 총 5000억 원 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유럽과 중동에서 수 천억 원대 사업을 따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 가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미국 해저 케이블 시장은 노후 케이블 교체와 해상풍력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가 더해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LS전선은 기존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