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반도체 제조공장 용지 확보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로 448만여㎡(약 135만평) 규모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대해 ▲반도체가 국내 수출 1위 품목으로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크고 ▲시기적으로 현 시점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이며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대기업-중견·중소기업 간 협업 등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첫 제조공장은 오는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제품을 생산한다. 제조공장은 앞으로 총 4개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만학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