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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토부에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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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토부에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심의 요청

[글로벌이코노믹 오만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 용인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반도체 제조공장 용지 확보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로 448만여㎡(약 135만평) 규모다.
이에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이날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대해 ▲반도체가 국내 수출 1위 품목으로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크고 ▲시기적으로 현 시점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이며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대기업-중견·중소기업 간 협업 등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용인 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부분에 대해 산업부는 "기존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이천·청주에 있는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입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첫 제조공장은 오는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제품을 생산한다. 제조공장은 앞으로 총 4개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만학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