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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901억원…전년比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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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901억원…전년比 3배 '껑충'

이자이익 1조2287억원…1년 새 21.5% 늘어
2021년 특별퇴직비용에 따른 기저효과 발생

SC제일은행 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SC제일은행 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급등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하면서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연결 기준)이 3901억원을 기록해 전년(1279억원)보다 2622억 원(205.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37억원(235.6%) 늘어난 4896억으로 집계됐다.
급격한 실적 개선에는 이자이익 성장과 2021년 4분기 실시한 대규모 특별 퇴직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1.5% 증가한 1조22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WM) 부문의 부진과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처분손실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2.3% 감소한 2487억원에 그쳤다.

비용의 경우 지난 2021년 4분기 발생한 특별퇴직 비용의 기저효과와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이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26.4% 감소한 8623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1년 전보다 0.24%포인트, 5.01%포인트 개선된 0.39%, 7.61%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19%,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65.2%포인트 상승한 326.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전년 말(86조7143억원)보다 11조6775억 원(13.5%) 늘어난 98조39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 17.83%, 14.73%를 나타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60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