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사유 하는 힘을 기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지난 2015년부터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열어 왔다. 광화문글판에 담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매개로 한 이 같은 공모전은 매년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젊은 세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공감을 받아 왔다. 최근 광화문글판은 봄을 맞아 김선태 시인의 시 '단짝'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통해 저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했다. 세상을 함께 보며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메시지도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봄의 향기를 머금은 광화문글판 문안을 음미하며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청춘의 소중한 경험과 생각이 모여 마음에 울림과 위안을 주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지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