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난방비 폭탄' 덜어주는 신용카드 있다

공유
0

'난방비 폭탄' 덜어주는 신용카드 있다

롯데'LOCA365카드' 공과금 10% 할인 혜택
신한'Mr. Life카드' 시간· 요일별 달리 할인
국민'탄탄대로 올쇼핑' 자동납부하면 10%할인

기록적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기록적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근 날아온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를 살펴보던 30대 주부 A씨는 세대난방료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달 13만원 정도였던 난방비가 이번 달에는 두 배를 뛰어넘는 29만원이 부과됐기 때문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데다 몇 해 전 아이가 태어나 난방비가 다른 가정에 비해 더 나오는 편인 A씨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난방비를 감당하는 게 부담이 돼 난방비를 할인해주는 카드를 알아보고 있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된 소비자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사용량이 증가하자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난방비가 늘어나서다. 소비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요금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는 다가오는 다음 달 고지서다. 통상적으로 1월이 12월보다 난방 수요가 높은데다 인상된 전기요금도 이달부터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난방비 절약 팁을 공유하거나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급증하는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신용카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0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인기 순위 5위 안에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을 할인해주는 특화 카드가 3개나 순위 안에 들었다. 요금이 인상되면서 각종 공과금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인기 검색에 오를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카드고릴라 측의 설명이다.

롯데카드의 'LOCA365카드'는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비, 전기료 등과 같은 공과금을 10% 할인해준다. 공과금 혜택 외에 보험료(생명보험, 손해보험)와 이동통신(SKT, KT, LG U+),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학습지·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업종에서도 이용금액의 10%를 각 부문별로 한도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다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하고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교통비, 보험료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요금들이 할인되기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신한카드의 'Mr.Life'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기, 가스, 통신비 등의 공과금을 10%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편의점 10% 할인, 병원·약국 10% 할인 등 생활비 전반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간과 요일별로 할인 영역이 다르다는 것도 특징이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30만원에서 50만원 미만은 3000원, 50만원에서 100만원 미만은 7000원, 100만원 이상은 1만원이다. 1일 1회 5만원까지 할인 1회 제공되며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된다.

KB국민카드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의 공과금 혜택은 통신요금,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요금을 자동납부하면 10% 할인된다는 점이다. 통신비 혜택과 함께 최대 월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제공되고 실적에 따라 할인 금액이 차등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1만원, 80만원 이상 1만5000원, 150만원 이상은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Z family' 카드는 도시가스요금에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타 카드에 비해 할인율이 7%로 다소 낮지만 건당 이용금액 조건이 없기 때문에 낮은 금액의 요금을 납부하는 가구에 요긴하다. 전월 실적 80만원 이상일 시 월 8000원까지 할인된다. 이외에도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배달앱에서 10% 할인되며 GS칼텍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대 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100원을 할인해준다.

마지막으로 하나카드의 'MULTI YOUNG' 카드는 자동이체로 도시가스요금, 전기료, 통신비를 납부하고 있다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특히 전월 실적 조건이 20만원부터라 실적 채우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일 시 2000원, 60만원 이상일 시 6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원까지 할인된다. 하나원큐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대부분의 간편결제 페이결제를 이용할 시 1% 하나머니가 적립되며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로켓와우 등 디지털 구독 시 3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