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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 47만7천여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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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 47만7천여명 감소

12년만에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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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분양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2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789만4228명으로 2021년 12월 말(2837만1714명)보다 47만7486명 줄었다.

청약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10년 1009만여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2016년(2147만여명)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로도 증가세를 이어가던 가입자 수는 지난해 7월 전월 대비 1만8108명이 줄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8월 -2만2194명 ▲9월 -4만741명 ▲10월 -15만6312명 ▲11월 -22만4070명 ▲12월 -24만3626명으로 6개월 동안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 2015년 이후 여러 형태의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하면서 현재는 4대 청약통장 유형(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중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통장 유형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677만3000명에서 2638만1000명으로 39만여명 줄면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청약저축은 2만5748명 줄었으며, 청약부금과 청약예금도 각각 8535명과 493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청약 메리트'가 줄어든 데 따른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집값 급등기에는 청약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지만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집값 하락세로 일부 신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청약 이점이 줄었다. 이로 인해 통장을 해지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시중 예·적금 이자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기준금리에 발맞춰 오르는 시중은행 예금에 돈을 예치해두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