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유력설에 당국 개입 부인
개입 없지만…CEO리스크 관리 책임은 당국이 져야
개입 없지만…CEO리스크 관리 책임은 당국이 져야

최근, 금융권에선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기 종료를 앞둔 금융권 수장들이 친(親)정부 인사로 채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돼 왔다. 이석준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1호로 영입한 인사다.
이 전 실장의 하마평이 구체적으로 나돌기 전 까지만 해도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수장은 손병환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었다. 내부 출신인 손 회장이 재임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다가 과거 농협금융지주회장들의 경우 2년의 임기를 채운 후 추가로 임기 1년을 역임해 온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협금융지주 차기 수장을 두고 나온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의 차기 회장 내정설에 금융권에선 이번 인사에 정부나 정치권의 외풍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 되는 실정이다.
이 원장은 “예를 들어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시 담보도 보지만 CEO가 누군지도 중요한 요소다. 금융이라는 규제 산업이 CEO를 선임함에 있어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리스크를 모두 안 보는 것도 이상한 것 아니냐”며 "CEO리스크 관리를 해야 된다는 것은 저희의 책무이지 재량은 아니다"고 덧붙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