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핵심 자회사 전북·광주은행 새 얼굴 맞아
서한국·송종욱 용퇴…"후배들 길 터준다"
서한국·송종욱 용퇴…"후배들 길 터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전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백종일 행장을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백 행장은 2015년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은 뒤 여신지원본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담당했다. 이후 JB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1년에는 전북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선임됐다.
최종 2인으로 숏 리스트에 올랐던 서한국 현 전북은행장은 지난 2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백 행장이 단독 후보가 됐다. 서한국 현 행장은 게시 글을 통해 "최종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아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번 결정이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어필했다.
백 행장은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전북은행 제13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광주은행은 지난 22일 송종욱 현 행장이 차기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지만 JB금융지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송 현 행장은 2017년 9월 광주은행 창립 이래 최초의 자행 출신 행장으로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4연임 여부에 금융권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사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JB금융 자추위는 고 부행장을 조만간 신임 광주은행장으로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