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핀테크 업계는 플랫폼 기반의 빅테크 확장과 금융사의 디지털 가속화라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 직면해있다"며 "핀테크 산업이 직면하는 현실이 급변하는 만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정부도 더욱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중소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경험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들에게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법률·회계·사업 전문가를 핀테크지원센터가 매칭 및 지원하는 '책임자 지정제'를 운영해 혁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규제개혁도 추진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의 전업주의 완화를 위한 플랫폼 업무 지원, 업무 위탁 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와의 협업 촉진, 대면 영업을 전제로 한 영업 행위 규제 완화 등 금융업계가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불가침의 성역 없이 기존 규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인 '제4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는 오는 30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완전히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