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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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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첫 걸음

이르면 30일 예비심사 신청 예상···올해 안 코스피 상장 전망
수익성·성장성 인정 '기대' vs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 악재 '우려'

기대와 우려속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사진=케이뱅크]이미지 확대보기
기대와 우려속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이르면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케이뱅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거래소 상장 심사는 통상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돼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9월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치면 공모 청약에 돌입하는 일정까지 총 4~5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상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 225억원을 기록하며 이자 부문과 비이자(수수료) 부문에서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2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772만명으로, 2020년 말의 219만명 대비 약 550만명이 늘어났다. 늘어난 고객 수만큼 각종 예금·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수신잔액은 2020년 말 3조7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조32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렇듯 케이뱅크는 이익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수익성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이 최근 불안정한 증시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식적인 부분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BC카드가 지분 34.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NH투자증권, 우리은행 등도 주주사에 포함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가 상장할 경우 6조원~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보고서를 통해 케이뱅크의 적정 몸값을 6조원으로 평가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29일 기준 케이뱅크의 평균 주당 거래는 1만4700원으로 추정 시가 총액 5조5227억원에 이른다.

반면,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지난달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철회했고, 11번가 등은 상장 시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러한 배경은 지난번 카카오뱅크의 상장 때보는 여건이 나빠서 높은 공모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케이뱅크는 성장과정에서 업비트 제휴 효과를 누렸던 만큼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도 몸값 상승을 막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케이뱅크의 상장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