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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대출 확대···금융소외계층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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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대출 확대···금융소외계층 포용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대출 확대에 나서며 금융소외계층 포용에 앞장서고 있다. 로고=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대출 확대에 나서며 금융소외계층 포용에 앞장서고 있다. 로고=각 사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지적하며 본래의 설립 취지대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출범 막내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출 비중 30%를 넘어섰으며,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만 2021년 연간 공급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4234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도 6253억을 공급하며 대출공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는 27일 예전과는 달라진 2022년 1분기 중저신용대출의 비중을 발표했다.

◆ 케이뱅크, 1분기 중저신용 대출 4234억원

먼저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가 올 1분기 동안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금액은 전년 동기(1061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한 4234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금융소외 계층을 포용한다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대출 공급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저신용 대출금액도 2020년 3251억원에서 지난해 7510억원으로 약 2.3배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만 2021년 연간 공급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4234억원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해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분기 중저신용 고객의 신규대출 평균금리를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저축은행중앙회 3월기준) 연 14.81% 대비 반절이상 낮은 연 7.09%를 제공하는 것.

아울러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 실행된 최저금리는 연 3.41%로, 신용점수가 270점인 고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도입한 중저신용자, 씬파일러 등 각각의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적용해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승인율·대출 한도를 높이고 실행금리를 낮춰 대상 공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3월말 기준 20.2%로 작년말(16.6%)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5월말 현재까지는 22.7%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1분기 중저신용 대출 6253억원···중저신용고객 변별력 강화 모형 개발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금액은 6253억을 기록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약 5년간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4조9717억원에 달하며 서민의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적용 후 지난 3월 말까지 최저 2.98%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했으며, 500점대도 최저 3.84%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면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신용점수대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800점대 평균금리는 5.89%, 700점대 평균금리는 6.57%, 600점대 평균금리는 8.44%, 599점 이하 평균금리는 10.8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에 전념하며 중저신용자의 금리 구조의 단절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점수가 오른 중저신용 고객 중 최대 38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오른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 최대 8.23%p까지 금리를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매월 약 1%p씩 상승하고 있다. 이에 연말 목표인 2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대안정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는 등 타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 토스뱅크,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31.4%···2022년 42% 목표

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31.4%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중저신용자 비중 23.9% 대비 7.5%p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공급한 중저신용 총 대출금액에 대한 외부적 공개가 어려운 관계로 전분기 대비 비율만 공개했지만, 공시 시작 2년만에 인터넷은행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 30%가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사업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 'TSS(Toss Scoring System)'를 통해 씬파일러와 중저신용자들을 포용해 왔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기를 맞아 중저신용고객의 이자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채무통합과 신용평점 상승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2022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42%다. 전사적인 노력과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