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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트루스소셜, SEC 조사에 자금난 해소할 합병가능성↓...업친 데 덥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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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트루스소셜, SEC 조사에 자금난 해소할 합병가능성↓...업친 데 덥친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지난 2월 선보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트루스소셜과 합병하기로 동의한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이 합병을 위한 1년 연장에 주주들의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루스소셜을 운영하고 있는 트럼프미디어기술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TMTG)은 DWAC와 합병해 13억 달러 (약 1조7860억원)규모의 현금을 지원 받기로 되어 있었다. DWAC는 지난 2011년, TMTG를 상장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특수 목적 인수 회사(SPAC)로 알려졌으며 현재 DWAC측은 TMTG와 사업합병을 완료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1년연장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두 회사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속에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래는 중지되었다. 패트릭 올랜도 DWA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DWAC의 주주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라며 "브로커를 통해 투표를 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DWAC측은 합병을 위해서는 주주 65%가 수명 12개월 연장 제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하지만 5일 저녁까지 필요한 주주보다 훨씬 적은 수의 DWAC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투표결과는 6일 DWAC 주주 특별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소식통에 따르면 DWAC 경영진은 주주들의 지지를 제때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대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DWAC가 고려하고 있는 방법은 주주들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투표 마감일을 연기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DWAC가 주주들에게 1년 연장을 지원하도록 하는 시도에 실패한다면 경영진은 최대 6개월까지 주주 승인 없이 수명을 연장할 권리가 있다. DWAC가 이 옵션을 추구할지, SEC가 거래가 진행되도록 허용할지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다.

DWAC는 정확한 조사 범위는 불분명하지만 SEC·금융산업규제당국·연방검찰이 TMTG와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TMTG 이외의 잠재적 대상에 대한 실사·DWAC와 다른 기업 간의 관계·DWAC의 이사회 회의·거래와 관련된 정책 및 절차·특정 투자자의 신원 등에 대한 DWAC 전반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속에서 DWAC와 TMTG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TMTG는 DWAC가 보유하고 있는 2억9300만달러(약 4028억원)와 PIPE(공개 지분) 형태의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받게 된다.

TMTG의 자금난은 심각한 상태로 지난해 전환형 어음을 통해 2260만달러(약 310억원)를 조달했고 올해 1분기에는 브리지 파이낸싱을 통해 1540만달러(약 211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DWAC는 TMTG가 2023년 4월까지 충분한 자금을 보유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으며 TMTG는 지난 주 트루스소셜이 강한 재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곧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