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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더위와 가뭄으로 올리브 생산량 반토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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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더위와 가뭄으로 올리브 생산량 반토막 전망

한 농부가 올리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농부가 올리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페인 농식품부 장관 루이스 플라나스(Luis Planas)는 이번 여름의 지속적인 고온 현상으로 인해 올리브 오일 수출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스페인 42개 주(전지역)에서는 고온 경보가 발령되었다. 과달키빌 강, 과디아나, 타호 계곡의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 이상이었다.

스페인 기상청은 대규모 강우량 없이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농업전문가들은 “올리브 나무는 가뭄에 매우 강하지만 극단적인 가뭄에 직면하게 되면 자기 보호 메커니즘을 시작하게 되며 죽지는 않겠지만, 성장하는 데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농업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온도가 내려가지 않거나 비가 내리지 않게 된다면 올해 올리브 수확량은 예년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다”고 말하고 "올해 올리브 생산이 몇 년 동안 최악의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리브 오일 생산 업계는 생산량의 감축을 걱정하고 있다.

스페인은 전 세계 올리브 오일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 이외의 올리브 오일 주요 생산국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으로, 이 두 나라 또한 현재 건조한 날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포르투갈의 여러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하여 농지 과수원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고 이탈리아는 심각한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비가 오지 않아 5개 지역이 가뭄 비상사태에 들어갈 지도 모른다.

올리브 오일의 생산 감소는 우크라이나 해바라기 기름의 공급 중단과 함께, 식물성 기름의 글로벌 가격을 높일 수 있다. 국제 올리브 오일 위원회에 따르면 스페인의 정제 올리브 오일 가격은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22~2023년 전 세계 올리브 오일 생산량은 2022~2023년 290만 톤으로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 오일뿐만 아니라 올해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옥수수, 밀, 보리를 포함한 스페인의 총 곡물 생산량은 최대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