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판매량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기대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PTI'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개인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기저효과를 고려해 올해 판매가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차량 42만 3642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51만 260대)보다 9만대 가량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크레타를 필두로 다시 50만 대 선을 회복할 계획이다.
크레타는 지난 201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인도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단숨에 SUV 부문 최다 판매 차량으로 등극했다.
크레타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1만 2284대, 2월 1만 2428대 등 월 1만 2000여 대 수준을 유지하며 1년 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김 본부장은 "크레타는 현재 주문량이 생산량의 3배에 이른다"며 "크레타 등 일부 모델은 수요가 생산 능력보다 많지만 출고 대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