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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확장…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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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확장…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 론칭

지난달 스위스퍼펙션 인수에 이어 다양한 상품군 확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새로 론칭한 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의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새로 론칭한 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의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부르켓'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이달 15일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1층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라부르켓은 2008년 스웨덴 서부 해안가 마을 바르베리에서 설립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스웨덴 서해안의 혹독한 추위와 거친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자연에 대한 도전이 아닌 존중을 브랜드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대표 제품인 립밤과 핸드크림은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쓰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향과 성분, 세련된 패키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마니아층이 형성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

라부르켓은 바디·스킨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디퓨저, 향초 등의 방향 제품과 홈케어 용품까지 브랜드의 전 상품군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뷰티 브랜드 계속 론칭하며 경쟁력 높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순차적으로 화장품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72억 원, 영업손실은 25억 원으로 추정된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563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면세 매출 부진 등으로 비디비치 매출이 급감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연간 비용이 일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수입 화장품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급 브랜드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해외 뷰티 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에도 스위스 명품 화장품 '스위스 퍼펙션'을 인수하며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런 판단은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고급 에스테틱이나 피부과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가에게 관리받은 듯한 효과를 누리려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나면서 명품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휴가 시즌(7월 20일~8월 9일) 동안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9%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스페인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 '네츄라 비세'와 영국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이브롬'의 매출은 각각 970%, 1138%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라부르켓의 국내 판권 확보를 통해 니치 향수부터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 바디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면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보석 같은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계속해서 발굴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