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원효대사가 척반암과 함께 창건한 천 년 고찰이다.
처음엔 쌍계사로 부르다가 809년 애장왕이 다녀간 후 장안사라 바꿔 불리게 되었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른다.
장안사 오른쪽 산길을 오르면 원효대사의 혜안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는 척반암이 나온다. 원효대사가 척반암에서 수도하던 중 천리를 볼 수 있다는 천안통으로 중국 종남산 운제사의 대웅전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해동원효 구중척반’이라 쓰인 현판을 날려 대웅전에 있던 1,000명의 승려가 이를 보고 뛰어나와 목숨을 건졌고, 원효대사를 만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와 대사의 화엄경 설법을 들었다는 전설이다.
이 척반암의 약수 맛이 좋기로 유명하고 장안사를 오르는 계곡도 아름다워 인근 부산과 울산의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