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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샤오펑에 7억 달러 투자…샤오펑 주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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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샤오펑에 7억 달러 투자…샤오펑 주가 41%↑

중국 베이징의 샤오펑 쇼륨. 사진=로이터
중국 베이징의 샤오펑 쇼륨. 사진=로이터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와 손잡았다고 시나닷컴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폭스바겐(중국)테크놀로지유한공사(大众汽车(中国)科技有限公司·VCTC)가 샤오펑의 전기차 개발 분야 합작 파트너가 된다.
폭스바겐과 샤오펑은 합작 초기 단계에 중국 중형차 시장을 위해 폭스바겐 브랜드의 두개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신형 모델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MEB 플랫폼 기반 제품 라인을 보완시킨다.

장기적인 전략으로 폭스바겐은 샤오펑에 7억 달러(약 8901억2000만 원)를 투자했다. 폭스바겐은 샤오펑의 미국예탁주식(ADS)을 주당 15달러(약 1만9071원)로 매입하고, 샤오펑의 지분 약 4.99%를 보유해 창업자 허샤오펑과 알리바바의 뒤에 이어 샤오펑의 3대 주주가 된다.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합작해 차세대 지능형 커넥티드 전기차(ICV)에 사용될 현지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투자 소식에 미국에 상장한 샤오펑의 주가는 26일 장중 한때 41% 넘게 올랐고, 마감 때 26.69%로 줄었다. 이날 종가는 19.46달러(약 2만4753원)다.

폭스바겐 외에 아우디, 토요타 등 해외 제조업체들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깊이 있는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아우디와 상하이자동차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존의 합작 관계를 심화시켰다. 토요타는 비야디와 합작하고, 비야디의 배터리, 모터와 전력 제어 시스템을 채택한 전기차 모델 bZ3를 출시했다.
또 르노도 내연기관, 차량 플랫폼 등 분야에서 지리자동차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르노는 한국에서 지리자동차 CMA 플랫폼에 기반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