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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 더푸테크놀로지,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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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 더푸테크놀로지, IPO 추진

CATL의 리튬배터리용 동박 공급업체 더푸테크놀로지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더푸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CATL의 리튬배터리용 동박 공급업체 더푸테크놀로지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더푸테크놀로지
중국 리튬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 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九江德福科技·더푸커지)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创业板)에 상장할 더풑테크놀로지의 주식 청약은 내달 4일에 시작할 예정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6억5000만 위안(약 1158억8200만 원)은 연간 생산 능력이 2만8000톤에 달한 전해 동박 프로젝트 건설에 활용하고, 1억5000만 위안(약 267억4200만 원)은 고성능 전해 동박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푸테크놀로지는 “연간 생산 능력이 2만8000톤에 달한 전해 동박 프로젝트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을 늘리고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해 동박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자사의 혁신 능력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85년에 설립한 더푸테크놀로지는 전자 회로용 동박과 리튬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전자 회로용 동박과 리튬배터리용 동박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80.7%와 19.3%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전자 회로용 동박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4.02%에 불과했고, 리튬배터리용 동박의 비중은 85.98%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말까지 더푸테크놀로지의 연간 생산 능력은 8만5000톤으로 중국 동박 제조업체 중 2위를 차지했고, 시장점유율은 7.8%다.
최근 몇 년간 더푸테크놀로지는 생산 능력 확장, 기술 업그레이드와 제품 구조 조정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더푸테크놀로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56억9600만 위안(약 1조154억 원)과 5억300만 위안(약 896억7484만 원)으로 업계 1위와 2위를 차지해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했다.

현재 더푸테크놀로지는 CATL, 싱왕다(欣旺达),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 CALB(中创新航), 난야신재(南亚新材)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더푸테크놀로지는 세계 배터리 거물 CATL과 LG화학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확보했고, 회사 실력과 경쟁력이 인증을 받았다.

더푸테크놀로지 지난해의 6μm 리튬배터리용 동박 매출이 총매출에 차지한 비중은 2020년의 10.54%에서 79.39%로 대폭 상승했다. 4.5μm과 5μm 리튬배터리용 동박 제품은 주요 고객사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더푸테크놀로지는 발명 특허 28건, 실용신안 특허 165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원 중인 특허는 71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